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여행

베트남 호치민 벤탄시장(Ben Thanh) 방문후기

by 두툼한 오리 2023. 9. 13.
반응형

베트남 호치민 벤탄시장(Ben Thanh) 방문후기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 우리 가족은 유독 과일이나 야채를 정말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베트남 여행 일정이 정해지자마자 열대과일에 대한 갈망이 가득했었습니다.

 

아침에 공항에 도착하고 호텔에 오니 12시쯤이어서 얼리 체크인을 하고 쌀국수로 점심을 해결하고 바로 현지 시장으로 유명한 벤탄시장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1. 베트남 호찌민 벤탄시장 내부

 벤탄 시장 내부에는 각종 짝퉁 상품들과 현지 과일 야채를 팔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가격표가 있는 집도 있고 없는 집도 있다는 것인데, 가격표가 있는 집조차 여행객들이 오면 치우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여행객으로 돈을 번다고 하지만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서 정이 떨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벤탄 시장 내부는 지나가면서 보기만 하고 물건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과일주스 집이나 과일가게에서 호갱을 많이 했지만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래도 반드시 망고와 망고스틴은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가까운 마트에 그랩을 불러서 가기로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2. 베트남 호찌민 벤탄시장 외부

 벤탄시장 외부에는 노상점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 점포도 꽤나 존재했습니다. 그렇게 온 김에 외부도 한번 둘러보자는 생각으로 둘러보고 있었는데, 한 노점상 아주머니가 어떤 외국분에게 과일을 팔고 있었는데, 서양여자가 바가지를 씌우는 거냐고 따지지 아주머니는 아주 많이 화를 냈습니다.

 

멀리서 지켜보다가 그 상황이 끝나고 한번 가보니 벤탄시장 내부에 팔던 망고와 망고스틴보다 상태가 좋은데 가격은 50~70% 밖에 하지 않아서, 이 아주머니가 화를 낸 이유를 알았습니다.

 

자신은 정말 양심적으로 과일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거기다 대고 욕을하니 화를 낼 수밖에요. 그래서 이 아주머니를 믿고 과일을 한번 사 보기로 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 벤탄시장베트남 호치민 벤탄시장베트남 호치민 벤탄시장베트남 호치민 벤탄시장

 

망고와 망고스틴을 해서 총 4kg가량을 사고 호텔에 와서 먹어보니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3일째 되는날 한번 더 이 노점상을 찾아가서 망고만 5kg 사는 모습입니다. 

 

아주머니도 눈썰미가 있는지 다시 오니 바로 알아보고 '망고 사러 왔냐'고 물었고 나는 그렇다고 했습니다. '2kg?'  이라길래 '아닙니다. 5kg 주세요' 하니 아주머니가 활짝 웃으며 연신 고맙다고 했습니다. 

 

속마음은 오히려 맛있고 상태좋은 과일을 저렴하게 팔아주셔서 내가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원 없이 망고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 벤탄시장

 

베트남 호치민 벤탄시장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내부에만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왕 간김에 외부의 노점상인 분들이 파는 물건도 내부가격과 비교하고 상태를 점검하신 후에 구매하신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으로 보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