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본능 : 나도 슈퍼리치가 될 수 있을까

부의 본능 : 나도 슈퍼리치가 될 수 있을까

부의 본능 : 나도 슈퍼리치가 될 수 있을까

 

<슈퍼리치가 되는 9가지 방법; 부의 본능>

-나도 슈퍼리치가 될 수 있을까?

일을 쉬어본 적이 없다. 독립한다는 것이 나를 잠시도 쉴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경제적으로 독립한다’는 것은, 때때로 사람을 ‘지독한 일꾼’으로 만들기도 했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에도, 일을 멈출 수 없었다. 오늘과 내일을 위해, 나는 계속해서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이렇게 살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재테크’라는 것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딱 “자유로울 수 있을 만큼만 벌고”싶기 때문이다.

 

 

사실, 재테크라는 것은 타고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라는 사람 자체가 ‘투자’라는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두려워하고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마도 ‘빚’이라는 단어에 대한 예민함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빚은 투자와 항상 함께 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브라운 스톤’은 돈을 벌고 싶다면 ‘먼저 빚을 청산하라’고 말한다. 유일하게 당신이 빚을 낼 수 있는 상황은, ‘내 집을 마련할 때뿐’이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이때에서야 비로소 책과 저자에 대한 경계심을 내려놓기 시작했던 것 같다.

사실 내가 돈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가장 처음으로 실행에 옮겼던 행위가, 바로 신용카드로 인해 생긴 빚의 청산이었기 때문이다. 분명 신용카드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나처럼 신용카드의 유혹에 늘 이기지 못하고 처참하게 무릎을 꿇어버리는 사람이라면, 그의 말대로 빚을 청산하기 위해 잠시 신용카드와 작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손실공포 본능의 오류

그리고 그는 ‘손실공포감’이라는 것에 대해 언급하는데, 이것은 인간이 하나의 이득을 얻는 데서 오는 기쁨보다 하나의 손실을 입는 데서 느끼는 공포를 더욱 크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많은 사람들이 동전을 던져 이겼을 때 20억을 갖기보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5억을 얻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투자에 대한 본능적 거부감의 원인이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저자는 계속해서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지만, 어떻게 해서 이 손실공포감이라는 것을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이것은 아마도 내가 살아가면서 부딪히고 극복하면서 해결해야 하는 숙제이기 때문인 듯하다. 다만 저자는 “절대로 도중에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해줄 뿐이니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궁극적으로, 내일의 부를 위해 오늘의 내가 인내하며 가난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고 말하는 듯했다. 그가 얼마나 가난하게 살았는지, 그가 알고 지내는 부자들이 지금의 부를 위해 얼마나 절약하며 살았는지를 보여줄 때마다, 나는 사실 절망적이었다.

우리는 ‘욜로(YOLO)’에 좀 더 익숙한 세대로서, 오늘의 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나는 끝내 이 책을 덮으면서 고민하게 되었다. 오늘의 행복과 내일의 행복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는 숙제를 얻은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그러나 단 한권의 책으로 쉽게 결정짓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그 안에서 절충안을 찾게될지도 모를 일이니 말이다. 그래서 나도 부자들의 습관이라는 ‘독서’를 꾸준히 해보려 한다.

이참에 잠들기 전에는 저자가 좋아했다는, 벤자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필립 피셔, 존 템플턴, 피터 린처와 같은 사람들의 책들을 모두 섭렵해볼 생각이다. 부디 나의 행복을 위한 답을 찾을 수 있길 바라본다.

 

부자는 본능을 통제하고 빈자는 본능대로 산다

*읽을 때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자리하고 있더라. 저자가 부자동네 서점에 가면 재테크 관련 서적 판매량이 다른 곳보다 현저히 높다고 했는데, 요즘 사람들이 그만큼 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는 뜻일까?

*재테크와 관련된 책은 처음 읽어보는 거라, 정말로 추천할만한 책인지는 잘 모르겠다. 좀 더 다양한 책들을 읽어봐야 알 것 같다. 그래도 확실히 읽기 쉽게 구성되어 빠르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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