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앞서서 일단 이 리뷰는
내돈내산이다. 다른 블로그들 처럼 소정의
금액을 받고 글을 쓰는 일은 없다.
그러므로 매우 객관적으로
리뷰 블로그 글을 쓸 예정이다.
아침 9시쯤 일어나서 오후 12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으니 슬슬 배가 고팠다.
그렇다고 아무 배달음식이나 시켜
먹자니 시간이 오래 걸릴것 같고
맛도 없을것 같아서 집 주위에 6월에
새로 오픈한 돈까스 집에 가기로 했다.
일단 외관은 오픈형 주방에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 구조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결하지 않을 수 없고,
불청결하다면 바로 손님이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요즘은 맛집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청결문제로 다시 가지 않는 곳들이
종종 있어서 나에게 청결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청결에 자신이 있다는 소리겠지.
일단 만족스러웠다.'
메뉴는 돈까스 전문점 답게 아주 심플했다.
등심 돈카츠
안심 돈카츠
두개가 같이 나오는 모듬 돈카츠
그리고 특등심 돈카츠 정식
가격대는 등심 돈카츠는
일반 돈까스전문점과 비슷했고,
안심과 특등심은 조금 더 비싸보였다.
그런데 메뉴판을 조금 보다보니
'그런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라고 생각되어졌다.
'180시간 이상 빙온 숙성하고
20시간 이상 염지하면
노동력과 전기세 값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잠시 기다리니 돈카츠 튀기는
기계쪽에서 알람소리가 울렸다.
'곧 내 음식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안건지
내 배에서도 알람이 울렸었지...'
내가 주문한 안심 돈카츠가 나왔고
쟁반에는 정갈하게 음식들이
담겨져 있었다. 안심은 육즙이 올라와
있었고 딱 보기에도 부드러워 보였다.
첫입은 핑크 솔트를 갈아서 놓아둔
접시에 살짝 찍어서 먹었다.
'음... 맛있다.. ㅋㅋ'
예상대로 부드러웠고 바삭했고 촉촉했다.
돈카츠 맛집에서 나오는
모든것을 갖춘 맛이었다.
아무리 맛잇는 돈까스라도 계속 먹다보면
느끼한 맛이 올라오는데
그때 먹는 것이 야채나 단무지 등의 반찬.
'여기서 모든것이 좌우될 듯'
이라고 생각하고 먹었는데
양배추 무침은 생각했던 맛보다
훨씬 상큼해서 느끼한 맛을 잡아주었고
소스 맛이 좋았다.
장국도 그냥 스프로 타는 맛이 아니고
조금 더 깊은 맛이 났다.
그래 이정도는 되야 맛집이라고 할 수 있지. 이 돈카츠집은 조금 외진곳에 있어도 입소문나서 성공하겠다.
돈카츠 양이 처음 나왔을 때는
적을것 같았는데 아침/점심 첫끼라
그런지 금방배가 불렀다.
그래서 맛이 있었음에도 조금 남아서
우물쭈물 하다가 포장이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가능하다고 하셨다.
원래는 포장용 용기가 따로 있는데
지금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배달용 용기에 담아드려도
괜찮냐고 죄송해 하셨다.
'하하.. 친절까지..? 이집 참 괜찮네'
그리고 궁금했던 또 한가지
반드시 1인 1식을 해야 하나?
결론은 둘이와서 하나만
시키셔도 괜찮다고 하셨다.
집 근처 단골집이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났다.
오픈이라서 그런것만 아니라면,,
내 괜한 우려겠지.
난 음식점을 갈때 3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단골집을 정한다.
첫번째, 제일 중요한 맛
두번째, 청결 & 친절
세번째, 가격
그런 점에서
부산 서면 돈까스 가게 - 카츠 김선도 (KATSU - KIMSUNDO)는
★★★★☆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도 -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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