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곤 센트리 호텔 조식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사이곤 센트리 호텔 예약을 몇 주 전에 미리하고 우리 가족은 여행 준비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행 출발 3일 전쯤 한통의 메일이 오는데 메일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너희가 숙박을 하는 동안 2일정도 소방훈련이 겹쳐서, 헬스장과 수영장 이용을 못할 수 있다. 또한, 택시를 백화점 앞에 댈 수 없을 수 있으니 참고해서 백화점&호텔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정차해서 와주면 고맙겠다.'
우리 가족은 수영장과 호캉스를 하러 베트남으로 휴가 계획을 잡아놨던 것이라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가기로 했기 때문에 가서 프런트에서 불편함에 대한 보상을 의뢰하기로 하고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소방훈련으로 인한 시설이용 불가: 조식 보상
프런트에 도착해서 여권을 주고 잠시 앉아 있으니, 프런트 직원이 체크인을 도와주면서 여러가지 호텔 이용사항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습니다.
우리가 컨플레인을 해야 하는 소방훈련 때문에 호텔시설 이용 불가한 사항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길래 일단을 모든 내용을 설명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난 후, 그 부분에 대해서 보상이나 혜택같은건 있냐고 매너 있게 물어봤고, 매니저도 잠시 고민하더니 불편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조식을 하루 서비스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조식만찬을 가지게 되어 기대를 하고 다음날 먹으러 갔습니다. 뷔페식으로 차려져 있지만, 직원이 메뉴판을 주는데 거기서 마음대로 시켜도 금액이 추가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뷔페식+주문형식이 포함된 조식이었습니다.
베트남에 호치민에 와서 처음으로 맛보는 쌀국수가 호텔 조식일 줄이야. 깔끔하고 담백하게 잘 나왔습니다. 그다음은 베트남식 바게트로 만든 샌드위치 반미를 먹었습니다. 햄과 햄의 특유한 향을 잡아주는 고수와 여러 신선한 야채들이 들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메이플 시럽을 가미한 팬케익과 플랫화이트 커피까지 잘 먹었습니다.
동남아임에도 조식 가격이 한화로 3~4만원 대라서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서비스로 즐겨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 번쯤은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경험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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