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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부산

부산 서면 물회 맛집 ‘40년 전통 동해물회’

by 두툼한 오리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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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물회 맛집은 부산 서면에 위치한 '동해물회' 입니다. 처음에 필자도 이 가게의 존재를 알았을 때의 반응은 '엥? 서면에 물회맛집이 있다고?' 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회라고 하면 보통 바다 근처에 맛집들이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서면 동해 물회는 NC백화점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건물 2층에 가게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에는 40년 전통의 물횟집 간판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6시 내 고향, 생활의 달인 방송 등 여러 프로그램에 방송된 적이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액자가 있었습니다.

 

 

 

 

 

 

 

물회 메뉴는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한치물회이고 다른 하나는 잡어를 바탕으로 한 물회입니다. 처음 방문했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를 맛보고 싶어 각각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물 없는 물회로 유명한 동해물회

 

 물회를 주문하고 나면 여느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밑반찬이 나옵니다. 특이했던 것은 부추전과 꽃게탕을 같이 준다는 것입니다. 부추전의 맛은 매우 깔끔하고 맛이 있습니다. 꽃게탕 역시 간이 쎄지 않아서 물회를 먹다가 중간에 같이 먹으면 매우 조화로운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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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물회 밑반찬

 

 

10분에서 15분 정도를 기다리면 주문한 물회가 나옵니다. 물회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메뉴판에도 잘 적혀 있지만, 물회를 가져다주시는 이모님이 처음이냐고 물어보고 처음이라고 하면 알아서 양념을 해주시고 부족한 것은 더 넣어 먹으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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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

 

  1. 고추장을 한 스푼 넣습니다.
  2. 설탕을 한 스푼 넣습니다.
  3. 식초를 세 스푼 넣습니다.
  4. 물회를 먼저 먹고 난 후에 밥은 식은 뒤에 넣는 것을 권장합니다.

 

잡어 & 한치 물회

1. 잡어: 먼저 잡어의 경우에는 물회 특유의 차가운 느낌보다는 회에 집중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새콤 달콤한 잡어와 아삭한 식감의 야채가 입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맛입니다.

 

2. 한치: 입에 넣자마자 시원한 느낌을 주고 한치 이외에는 다른 생선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한치 고유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한치 물회를 시켰는데 한치만 들어가 있어서 아쉬웠다는 평이 있었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오히려 한치만 들어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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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는 물회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물회를 다양한 방법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 없는 물회 그대로를 즐기다가 다른 물회들처럼 쌈에도 싸 먹을 수 있고 같이 나온 부추전에 물회를 싸 먹는 방법이 있는데 이점이 이 가게만의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생처음 부추전에 물회를 싸 먹어봤는데 매우 특이하고 맛 또한 훌륭했습니다. 이렇게 즐기고 나면 옆에 육수와 양념을 주시는데 육수를 붓고 나서 먹는 물회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즐기다가 식은 밥을 넣어서 마무리를 즐겨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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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 육수 넣고 양념 추가해서 밥 비벼먹기

 

서면 동해물회 총평

 물회 맛 자체는 엄청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매장 직원 분들이 나이가 있는 분들임에도 친절했고 더 달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반찬이 부족하냐고 물어보시고 중간에 부추전을 추가해 주시는 부분에서 약간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다른 물회 가게에서 먹는 것보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물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나 부추전이 비 오는 날 한 번씩 생각날 만큼 물회가 아니라 부추전 먹으러 다시 가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또, 부산 서면 한복판에서 괜찮은 가격에 싱싱한 물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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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양념장을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매장에 날파리들이 많이 날아다니는데 양념장이 실온에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매일 관리를 하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관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조그마한 틈새로 날파리들이 한두 마리 빠질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부산 서면에서 갑자기 물회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동해물회를 한번 가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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