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앞서서 일단 이 리뷰는 내돈내산이다.
다른 블로그들처럼 소정의 금액을 받고 글을 쓰는 일은 당분간 없을 듯하다.
그러므로 매우 객관적으로 리뷰 블로그 글을 쓸 예정이다.
늦은 오후에 일어나 밥을 먹지 않고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러 삼정타워에 갔다.
영화를 보면서 과자를 세 봉지나 먹었음에도
밖에 나오고 나니 배가 고팠다.
(내 배엔 대체 뭐가 살고 있단 말인가.)
삼정 타워 안에도 식당들이 있었지만
가성비가 괜찮은 초밥 집은 없어 보여서
나가서 찾아보기로 했다.
어느새 우리는 NC백화점 근처까지 걸어왔고
이왕 걸은 걸음 토요코인 호텔 근처도
한번 둘러보기로 하고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러니 하나의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가게 이름이 사심?' 무슨 뜻이지?' 하고
메뉴판을 읽다 보니
사시미의 한글을 붙여서 만든 듯 보였다.
가격도 괜찮아 보였고
메뉴가 세분화되어 있어서
고르기도 용이해 보였다.
가게 내부에는 2팀 정도가 앉아 있었고
오픈형 주방에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구조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오픈형 주방을 선호한다.
오픈형 주방은 청결하지 않을 수 없고
불청결하다면 바로 손님이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청결에 자신이 있다는 소리였다.'
내부에서 제공하는 메뉴판을 보면서
우리는 메뉴를 골랐다.
일반 모둠초밥은
평균적인 초밥집의 가격대를 맞춘 듯 보였다.
하지만, 나는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므로
(특대) 모둠초밥과 (특) 모둠회초밥을 주문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맥주 한 병도 물론.. ㅋㅋ)
셰프님은 기본적인 세팅을 마치고
회초밥을 바로 만드셨다.
한 10~15분 정도가 지나자 초밥이 나왔다.
회초밥과 모둠초밥의 차이는
회초밥은 회만으로 초밥을 만든 것이고
특대 모둠초밥은 회초밥 이외에
유부, 계란, 소고기, 문어숙회 초밥 등이
섞여 있는 초밥이었다.
한눈에 봐도 식재료 등이 신선해 보였고
가격 대비 퀄리티도 괜찮아 보였다.
우선 먹기 전 레몬즙을 회에 쭉 짜고
상큼한 느낌의 초밥을 한점 찍어 먹었다.
'음.. 쫄깃하고 신선한 느낌이 좋았다'
잘못 만든 초밥은 푸석하고
신선도가 매우 떨어지는 느낌에
반해 사심초밥은 썩 괜찮았다.
물론 중간에 한점 정도가
비릿한 맛이 바쳤는데
맥주 한잔과 함께 마셔 넘기니
'뭐 원래 그런 초밥이겠지'
하고 넘어갈 정도였다.
먹다 보니 가게 직원분들이
회식을 하시는지 이것저것 준비해서
2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혹시 고래고기 드셔 보셨어요?"라고
물어봤고 우리는 당연히 안 먹어봤다고 했다.
"혹시 괜찮으시면 한번 드셔 보시겠어요?"
라고 권했고 우리는 당연히 "OK"라고 했다.
엄청 기름져서 고추냉이를 왕창 넣어 먹었고
처음 먹어보는 맛과 경험이라 특별했다.
집 근처는 아니지만
초밥 생각나면 한 번쯤은
더 와볼 거 같은 가게였다.
난 음식점을 갈 때 3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단골집을 정한다
첫 번째, 맛
두 번째, 청결 & 친절
세 번째, 가격
그런 점에서
부산 서면 초밥 가게 - 사심 초밥 (Sasim shusi)은
★★★★☆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도 - 위치
2022.06.10 - [맛집/부산] - 부산 서면 돈까스 가게 - 카츠 김선도 (KATSU - KIMSU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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