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레드향 귤 보관법

겨울시즌하면 생각나는 과일은 뭐가 있을까요? 맞죠. 겨울하면 귤이 생각납니다. 저는 겨울만 되면 어렸을 때부터 귤을 박스채로 두고 까먹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서는 언제부턴가 한번에 그렇게까지 많이 먹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한라봉이나 레드향 귤이 상하는 경우가 있어서 오늘은 한라봉 레드향 귤 보관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귤을 구매하고 난 뒤에 박스 그대로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박스를 뒤집어서 상한 귤이나 곰팡이가 쓴 귤이 있다면 이것들을 먼저 골라내야 합니다. 특히 잘 안보이는 물러있는 귤을 파악해서 골라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아이들은 그냥 대충보고 지나가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처음 골라낼 때 꼼꼼히 하는 것이 오래 보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하겠네요. 만약 이 귤들이 다른 싱싱한 귤들과 같이 있다면 다른 친구들을 같이 전염시켜서 병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우리는 손으로 귤을 까먹기 때문에 먹기전에 반드시 세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귤에는 보이지 않는 이물질과 농약성분이 있기 때문이죠. 귤을 세척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베이킹소다나 식초 또는 소금으로 물에 담가서 씻어주시면 됩니다.

베이킹소다, 소금, 식초물에 1~2분간 담갔다가 손으로 귤들을 깨끗이 씻어주세요. 손으로 씻기 싫으시면 고무장갑을 끼고 하시는 건 상관없습니다. 다 씻은 귤들은 채반으로 옮깁니다. 마지막으로 채반에 있는 귤들을 흐르는 물에 헹궈주시면 세척은 끝이 납니다.

저는 보통 3. 물기 닦기는 생략하고 말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정말 오래 두고 먹고 싶으면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 주는 것이 좋겠죠? 그러면 한번 더 이물질과 농약성분이 제거될 테니까요.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으면 이제 마지막입니다. 귤을 위생비닐에 넣어서 냉장고 보관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일정량을 나눠서 위생봉지에 넣어주세요. 보통 5~7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반드시 위생비닐에 귤의 숨구멍을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숨구멍은 가위로 비닐 군데군데 조금씩 잘라주시면 됩니다. 귤이 숨을 쉬어야 오래 살아있겠지요?

만약 박스채로 보관하시고 싶으시다면, 박스에 맨 밑에 신문지를 깔아주시고 귤들이 서로 너무 붙어 있지 않게 놓아주세요. 귤이 더 남았다면 그 위에 한번더 신문지를 깔아주시고 귤을 띄엄띄엄 놓아주시면 됩니다.

박스 보관시 주의사항은 귤을 너무 층층이 높게 쌓으시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층층이 높게 쌓으면 귤들이 무게 때문에 물러지기 때문이죠. 보통 2~3층이 적당합니다.

다들 싱싱하고 상큼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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