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Food and Beverage) 부서의 기능 및 중요성 그리고 연회
초기의 호텔경영인들은 호텔 경영에 있어서 식음료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하여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는 식음료 부분이 사업성이 아니라 주로 투숙객에게 음식을 제공한다는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봉사시설로서의 성격을 띠고 운영되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의 식음료 부분은 백 오브 더 하우스로 불리며 중요하지 않게 생각되었다.)
그러다 호텔이 산업의 형태를 띠면서 식음료 부문은 투숙객과 일반 대중을 겨냥하여 영리를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였고, 객실부 문과 더불어 호텔의 양대 수익 발생원으로 그 지위를 굳힘과 동시에 그 사회적 기능이 점차 강화되면서 객실부와 동등한 수준이 되었다.
또 타 외부의 레스토랑과 달리 격식 있고, 다양한 서비스와 메뉴를 제공하며, 호텔경영의 특성에 맞추어 1년 365일 연중무휴의 영업을 하여 만남, 집회, 문화, 교육, 정보교환의 기능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식음료 부문은 다양한 사람들을 대하여 호텔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가장 큰 영업장이 되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호텔 상품도 객실 위주에서 식음, 연회, 국제회의, 비즈니스, 문화행사, 예술공연, 스포츠, 쇼핑, 오락 등 여러 가지 서비스 상품으로 다양화되어가고 있다. 그중 호텔의 식음 부분은 앞서 말했듯 객실을 이용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과 각종 연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용함으로써 과거 호텔의 극히 일부분을 차지하던 부서에서 자본의 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부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식음부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존 호텔의 우수한 서비스 이외에도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제이제이 마호니와 쉐라톤 워커힐 호텔의 가야금 식당과 같이 각 호텔마다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흔한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먹거리가 아니라 호텔 주방장들의 화려한 손놀림과 요리가 되는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오감을 다 쓸 수 있는 다채로운 호텔 레스토랑이 들어선다면 그 호텔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F&B(Food and beverage) 중 연회 서비스의 특성
연회란, 많은 사람들이 경의를 표하거나, 기념, 축하를 하기 위해서 정성을 들이고 격식을 갖춘 식사가 제공되는 행사를 말한다. 호텔에서는 연회뿐만 아니라 패션쇼, 결혼식, 칠순잔치, 컨벤션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Banquet room 또는 Function room으로 불린다.
이러한 연회에는 중요한 특성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 연회는 고객의 예약주문과 계약을 통해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인력수급을 탄력적으로 할 수가 있어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 고객의 요구에 맞춰 중요도에 따라서 가격을 결정할 수가 있어서 가격의 차별화를 둘 수 있으며, 연회장의 크기에 따라 특별 이벤트나 각종 연회 상품을 개발하여 판매할 수 있다. 게다가 연회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텔의 이미지 홍보 효과가 있으며, 연회를 이용했던 사람들이 호텔의 부대시설 또한 이용하기 때문에 호텔 전체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컨벤션 같은 경우에는 계절의 영향과 주말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객실상품의 비수기 타개책*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행사에서 상품을 판매할 때 특색 있는 호텔파티 같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여행사 고객을 해당 호텔에 유치시킬 수 있는 점이 있다.
*매우 어렵거나 막힌 일을 잘 해결할 방책
같이보면 좋은 글 ▼
☞ 호텔경영 : 호텔 마케팅의 발전과정 그리고 시장 표적화에 대한 개념
댓글